1조원의 벤처육성 투자 계획을 밝힌 포스코가 그룹사와 함께 사내벤처 제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사내벤처는 사업 아이디어가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제도다. 포스코와 그룹사는 지난 17일 이 제도를 본격 시행했으며 오는 7월 5일까지 사업 아이템을 공모한다.

포스코는 2000년 초 한시적으로 사내벤처를 운영한 적이 있었지만 그룹사와 함께 사내벤처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이번에 직원들이 도전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창업휴직 제도를 신설하고 사업 실패 시 휴직 기간 내 복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아울러 사내벤처를 활성화시켜 벤처밸리 운영도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벤처밸리는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을 거점으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을 육성하려는 계획으로 △소재·에너지·환경 연구 △바이오·신약 개발 △스마트 시티 및 스마트 공장 조성사업에 집중해 투자할 예정이다.

응모 자격은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포스코 및 그룹사 재직자면 누구나 가능하며 공모된 사업 아이템은 심의를 통해 하반기 사내 벤처팀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사내 벤처팀에 선정되면 인큐베이팅 기간 중에 실비가 제공되며 벤처밸리와 연계해 사무실과 교육, 기업설명(IR) 등 컨설팅도 지원된다.

이후 실제 경쟁력을 갖춰 회사를 분사시키면 창업 격려금과 3년 이내 창업 휴직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024년까지 6년간 ‘벤처밸리’에 2천억원, 벤처펀드에 8천억원 등 총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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