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을 받는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 사무총장 A씨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안동경찰서는 지난달부터 진행해 오던 IMACO 사무총장에 대한 내사를 수사로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월 안동시는 IMACO에 대한 감사를 벌여 출장 전결 규정 미준수, 국외 출장여비 부적절 등 11건의 위반행위가 적발했다.

시는 이 중 5건에 대해 ‘주의’ 조치를 내리고 1건은 시정을 요구했다. 또 출장 전결 규정 미준수 등 2건에 대해서는 징계를 요구하고 부적절하게 사용된 보조금 920여만 원을 회수했다.

A씨는 2015년 7월 비상근직으로 임용된 후 이듬해 정관 개정에 따라 상근직으로 변경됐다. 특히 다음 달 6일 임기가 종료되는 A씨의 거취를 두고 최근 안동시는 임기를 올 연말까지 연장하는 것과 관련해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지역 한 여성단체는 전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IMACO 사무총장이 임기 중 혈세로 수십여 차례 골프와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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