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PK 공들이기 ‘점입가경’
여권, PK 공들이기 ‘점입가경’
  • 박형남기자
  • 등록일 2019.06.24 20:25
  • 게재일 2019.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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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동남권 관문공항 언급
가덕도가 최적 입지 억지 주장
김해신공항 이관에는 “잘했다”
총선 앞두고 민심잡기 노골화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국무총리실에서 다뤄지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산·울산·경남(PK) 공들이기가 노골화되고 있다. 여권은 2016년 총선을 시작으로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까지 PK지역에서 지지 기반을 확대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흔들리는 양상이 나타나자 예산 배정에서 PK를 배려한 데 이어 가덕도 신공항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권이 PK지역에서의 내년 총선 결과가 향후 10년 진보 진영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보고, PK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중진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24일 부산상공회의소 강연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주장에 힘을 실었다. 송 의원은 이날 ‘문재인 정부와 북방경제협력: 해양수도 부산과 동남권 관문공항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시민강연회에서 “동남권 관문공항은 국가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입지로는 안전성과 부산신항 연계성이 뛰어난 가덕도가 최적”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동북아평화협력 특별위원장과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특별고문을 맡은 송 의원은 “일본 간사이 공항 사례를 잘 참고해야 한다”며 “간사이 공항도 나리타 공항 하나로는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나리타 공항의 대체 관문공항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가덕도 입지와 관련해 그는 “남북방향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만들면 총 활주로에 30% 정도만 매립하면 된다”며 “비용 절감도 가능하고 간사이 공항보다 훨씬 안정적인 활주로를 확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신공항의 주요 고려사항 가운데 1순위는 안전성”이라며 “지금의 김해공항은 돗대산이 위험 요인이고, 새 활주로를 만들면 임호산, 경운산, 금음산 등이 장애 요인이 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덕도는 창원, 거제, 통영, 고성, 남해, 진주, 사천 등 경남 50% 가량의 도시와 인접해 있고 부산항 신항과 연계도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며 “동남권 관문공항은 인천공항과 경쟁이 아닌 상생 관계이며, 윈-윈으로 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강연회에 이어 열린 질의응답 시간에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스스로 김해신공항을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국토부와 부·울·경 시도지사가 합의해 김해신공항 검증문제가 총리실로 올라간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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