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지사, 환경부 장관에
‘울릉·독도생물다양성센터’ 등
지역 현안사항 처리 건의

이철우 경북지사와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경북 의성군 방치폐기물 처리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의성군 방치폐기물 처리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21일 경북도를 방문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게 이철우 지사는 국비 추가지원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이날 이 지사는 조명래 장관과 함께 방치폐기물이 쌓여있는 현장을 직접 방문, 선별기 및 완충저류시설 등 처리시설을 둘러보며 향후 처리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지사는 “이 곳은 낙동강 본류와 불과 800m 떨어진 지점이다. 곧 장마철이 시작되면 악취와 토양·수질 오염 등으로 주민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러한 방치폐기물 처리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국비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환경부 소관 현안사항에 대한 건의도 이어 나갔다.

우선, 울릉도·독도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물자원 확보를 위해 ‘국립 울릉도·독도 생물다양성 센터’건립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울릉도·독도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하고 우수한 생물자원의 보고이지만, 울릉도 내에 생물자원 연구기관이 없어 외부기관을 활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연구의 비효율성이 초래돼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의 경북 상주 이전도 건의했다. 상주시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상주보, 낙단보 등 수자원 인프라가 풍부해 효율적인 수자원 조사가 가능하고, 특히 국토 중심부에 위치하여 높은 교통 접근성을 자랑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낙동강역사이야기관 등 수자원 관련 시설이 밀집돼 있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주시도 부지 무상제공과 임시사무실 제공 등의 파격적인 이전 조건을 준비해 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방치폐기물 처리 문제에 대해 정부와 힘을 모아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북의 건의사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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