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저류시설설치사업 공모 선정
郡, 93억 중 국도비 61억원 확보
빗물 1만5천t 저장시설 등 설치
내년 1월 착공, 2021년 6월 준공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유호지구 우수저류시설설치사업’의 필요성을 설명 중인 이승율 청도군수. /청도군 제공

[청도] 청도군이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에 건의한 유호지구 우수저류시설설치 공모사업(총사업비 93억원)에 최종 선정돼 국도비 61억원을 확보했다.

군은 지난해부터 유호리 일원 침수예방을 위한 우수저류시설 설치 사업계획을 수립 후 행안부에 사업을 설명하고, 현장방문평가를 실시했다. 이후 지난 4일 2020년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신규 대상지구에 대한 최종선정심의회(행안부 재난영향분석과)에 참석했다.

이날 김태곤 안전건설과장은 발표자로 참석해 청도군 유호리 마을의 침수피해현황과 우수저류시설설치 사업의 타당성 및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 결과 ‘유호지구 우수저류시설설치사업’이 전국 18개 대상지구 중 5위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유호리 우수저류시설설치사업은 빗물 1만5천t을 저장할 수 있는 저류시설, 마을 내 배수관거 개량 2㎞, 간이펌프장 1개소 및 저류시설 상부 주민편의시설(주민 휴식시설, 체육시설 등)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특히, 대상지구인 유호리는 저지대 주거밀집지역으로서 호우시 내수배제능력 부족으로 상습적인 주택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이에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자연재해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침수피해방지시설을 구축함으로서 수십 년간 침수 피해를 반복적으로 겪어온 유호리 주민들이 자연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사업의 조기 착공과 완공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1월 착공해 2021년 6월 우기 전에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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