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20만 명을 넘겼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포항에서 오전 9시10분 출발한 우리누리 1호 편으로 울릉도를 찾은 대전에 거주하는 배영태 씨가 올해 20만 번째 울릉도를 방문한 주인공이 됐다. <사진>

울릉 관광객 20만 명 돌파를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앞당기면서 올해는 울릉도 개척 이래 최초로 5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고있다. 

울릉군은 이날 20만 명 돌파 기념행사를 울릉항에서 개최했다. 주인공 배 씨는 아내의 회갑 기념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가족들과 함께 울릉도를 찾았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울릉군은 주인공들에게 축하 꽃다발과 푸짐한 특산품을 전달했다. 그리고 19만9천999번째 울릉도를 찾은 조금선(72․광주광역시))씨와 20만1번째 주인공 이형길(69․군산시)씨 에게도 꽃다발과 기념품, 울릉도 관광시설 무료이용권을 전달했다.

조 씨는 형제들과 함께, 이 씨는 친구들과 함께 울릉도를 찾았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관광객 20만 번째 달성은 지난해 7월26일과 비교하면 한 달 이상 빠른 기록이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3만8천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울릉 관광객 50만 시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최단기간 20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여객 노선 증가 및 접근성 개선과 울릉 일주도로 개통으로 관광지를 쉽고 빠르게 둘러볼 수 있게 된 영향이 큰 것으로 울릉군은 분석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급속하게 늘어나는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더욱 만족도 높은 관광프로그램과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다시 오고 싶은 친환경 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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