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등 2명 구속·10대 5명 입건

칠곡경찰서는 20일 10대 학생들을 원룸에 감금한 후 집단 폭행한 혐의로 A씨(20) 등 2명을 구속하고 10대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오전 4시께 칠곡군 한 원룸에서 남자 중·고교생 8명을 감금해 놓고 집단폭행한 혐의이다.

피해자 부모 B씨는 “아이들이 친구 생일파티를 위해 한 식당에 모여서 밥을 먹다가 한 명씩으로 원룸으로 끌려가 8시간 동안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또 각목으로 맞아 허박지가 괴사된 아이를 비롯해 코뼈 골절, 안면함몰 등 심한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몇몇 학생들은 극심한 공포심으로 집 밖으로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학생들의 피해정도와 폭행 당시 상황에 대한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칠곡/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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