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상주시, 中 덕창환보와
미세먼지 저감설비 공장 설립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가져

[상주] 경북도와 상주시는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지를 환경기술 분야 허브로 만들 계획이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19일 오후, 상주시 청리일반산업단지 내 (주)나노 본사에서 중국 덕창환보와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미세먼지 저감설비 생산 공장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황천모 상주시장, 신동우 (주)나노 회장, 진멍(金猛) 중국 덕창환보 동사장(대표), 상주시의회 의장, 도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은 중국 저장성 사오싱 푸장신구에 있는 중국 덕창환보와 상주 청리면에 본사를 둔 (주)나노가 합작해 2021년까지 150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저감설비(탈질소, 탈황, 집진) 공장 등을 설립하고 3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합작투자로 두 회사는 2021년까지 탈황설비(배기가스 내 황산화물 저감), 집진설비(배기가스 내 먼지 저감), 탈질설비(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 저감)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 제품을 중·소형 산업시설 및 국내 발전소 등에 납품하며 해외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중국 덕창환보는 2013년 사오싱시 업계 100강 기업에 선정됐고, 2017년 2월 상해 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자산은 2천408억원 규모다. 2018년 연말기준 1천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종업원 910여명을 두고 있는 환경관련 우량기업이다.

1999년 설립된 (주)나노는 본사를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지 내에 두고 있으며 미세먼지 주범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탈질촉매제를 생산하고 있는 환경솔루션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이산화티타늄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SCR(선택적 환원촉매)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계열사를 포함해 2018년 매출은 1천20억원, 종업원은 400명이다.

황천모 상주시장은 “뛰어난 기술력과 역량을 가진 두 기업이 큰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며 “상주시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