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이 강원도 삼척항 방파제에 북한어선이 정박한 것을 주민이 발견하는 등 해상·해안 감시망이 뚫렸다는 논란과 관련, 국방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 3당은 19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등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야3당은 특히 군 당국이 해상 경계망을 허술하게 관리한 데다, 북한 어선의 귀순 의사 등 정확한 사실관계까지 은폐하려 했다며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북한 어선 정박을 보면 북한과 성급한 합의는 안보 역량을 약화하고, 장비와 기술만으로는 결코 나라를 지킬 수 없음이 드러났으니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군 당국이 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은폐를 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꼬았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게 나라냐’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며 “군과 해경은 국민 앞에 거짓말로 일관하며 상황을 은폐하고 조작하기에 급급했다. 정작 고장 난 것은 북한 어선의 기관이 아니라 우리 군의 정신 상태였다. 세상에 이런 당나라 군대가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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