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대성황’
제51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대성황’
  • 김규동 기자
  • 등록일 2019.06.19 13:13
  • 게재일 2019.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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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학계․기독교계 등 3천500여명 참석
한반도 평화․경제 활성화․한국교회 위해 기도
이영훈 목사 “통일 준비하는 평화의 나라 만들자”
이낙연 총리 “하나님 뜻에 맞게 남북 화해 이루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51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17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를 주제로 열렸다.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진표, 안상수, 이혜훈, 조배숙 의원,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박한기 합동참모의장 등 정계, 학계, 기독교계 인사 등 3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반도의 평화와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한국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기도회의 열기는 어느 해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사람들은 경제적 어려움, 안보불안, 질병과 장애 등 본인이 겪고 있는 고통으로 절망을 말하지만 우리 크리스천들은 희망을 말한다”며 “예수 그리스도는 온 인류의 희망이 되신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꿈과 희망을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얼마 전 누군가 대한민국의 처한 상황이 구한말 시대와 같다고 했지만 우리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이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이다. 반만년 역사 가운데 모진 고난을 이겨내고 굳건히 서서 여기까지 왔다”며 설교를 이어갔다.

이 목사는 “이제 우리 마음 가운에 불안, 염려, 근심을 몰아내고 기쁨을 회복할 때이다. 꿈과 희망을 얘기할 때이다. 지금 가장 어려운 밤인 것 같으나 의와 평강과 희락이 동터오는 희망이 넘치는 나라,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그런 뒤 “남녀노소, 빈부귀천, 장애와 비장애, 내국인과 외국인 상관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대우를 받는 의의 나라, 전쟁의 소문이 그치고 진보 보수의 갈등과 대립이 사라지는 참 평화가 임하여 통일을 준비하는 평화의 나라, 온 국민이 꿈과 희망을 품고 기뻐하며 다가올 밝은 미래를 바라보고 나아가는 기쁨의 나라가 임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지금 당장 통일을 이루지는 못하지만 우리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하나 되어 함께 통일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거룩과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믿음으로 전진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 나라가 반드시 이루어져 위대한 대한민국의 통일의 날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앞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장로)는 축사에서 “기독교는 130년간 해방과 근대화, 민주화의 뜨거운 동력으로 기여해왔다”며 “대한민국이 숱한 환란을 이기고 경제적으로 이만큼 발전한 데에는 기독교인들의 수고와 기도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깊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 국무총리는 국민대화합과 관련해 “동과 서, 보수와 진보, 부자와 빈자, 노인과 청년, 여자와 남자의 갈등이 붉어지는 가운데 그리스도인이 앞장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성숙한 민주사회로 나아가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는 “물밑 대화가 다시 이뤄지고 있으며 몇 개월 내에 좋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결의 과거로 돌아갈 수 없고 하나님의 뜻에 맞게 남북 화해와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기도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진표 조찬기도회 대회장(국회조찬기도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경제는 지난 20년간 장기 저성장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저출산 고령화라는 어려운 문제에도 직면했다”며 “우리 경제 사회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큰 목소리로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한다. 하나님께서 응답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특별기도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국가 지도자들과 대한민국의 발전 및 부흥을 위해’, 조배숙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민주평화당 기독신우회 회장))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박한기 합참의장이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시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이제 51주년을 맞는 국가조찬기도회여/ 조국강산 굽이굽이 휘감아오는 기도의 황홀한 새벽빛으로/ 잠들어 있는 동방의 아침을 깨우거라/ 소아적 담을 넘고 정파 의식의 좁은 마당을 지나/ 저 지역과 계층, 이념의 실개천을 건너가게 하여라”란 ‘조국을 향한 그대의 눈물 젖은 눈동자여!’의 시를 낭송하며 조찬기도회를 축하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개회 기도를 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서 개회 기도를 하고 있다.

이날 국가조찬기도회는 1부 찬양과 기도, 2부 기도회로 나눠 진행됐다.
주대준 부회장(국가조찬기도회․전 선린대 총장)의 사회로 시작된 1부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찬양팀과 예루살렘 오케스트라의 경배와 찬양, 정오봉 이사(국가조찬기도회)의 기도, 중앙예닮학교 예닮콰이어의 특별찬양, 합심기도 순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장균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수석부목사)의 인도로 한국교회의 갱신과 일치를 위해, 민족복음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저출산 및 동성애 문제의 성경적 해결을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바리톤 성악가 김주택이 특송을 했다.

2부 기도회에는 두상달 준비위원장(국가조찬기도회)의 사회, 김진표 국가조찬기도회 대회장의 개회사, 안상수 부회장(자유한국당 기독인회장)의 대표기도, 이혜훈 부회장(바른미래당 기독신우회장)과 이봉관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의 성경봉독, 이영훈 목사의 설교, 특별기도, 소강석 목사의 헌시 낭송, 주서택 목사(전 CCC 총무)의 구호제창, 장종현 백석대학교 총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조찬기도는 도우나 에드워드 전 미국 연방하원 의원이 담당했다.

한편 국가조찬기도회는 1966년 3월 제1회를 시작으로 1967년과 1975년, 1980년을 제외하고 매년 국가와 나라를 위해 기도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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