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2㎞ 가량 운전하다
외제차 들이받고서 멈춰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가 엄마 차를 몰래 운전하다 외제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18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6시 45분께 엄마 차를 몰고 나 온 A군(7)이 대구 중구 태평로 동인네거리 부근 한 인테리어 가게 앞 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려다 우측차선에 있던 포드 익스플로러 차량을 들이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1차로에서 4차로로 진로를 변경하다가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엄마 가방에 있던 자동차 열쇠를 몰래 들고 나와 자신이 사는 빌라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와 동대구역 네거리까지 2㎞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는 퇴근시각과 맞물려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면서 “피해차량은 한 대에 그쳤고, 다행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부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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