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반환 경계확정 합의
3차 순환선연결사업 등 ‘속도’

대구의 오랜 현안이었던 남구 캠프워커 헬기장(H-805) 부지가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대구시와 자유한국당 곽상도(중·남구)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7일 대구시, 국방부, 주한미군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구 캠프헨리 대구기지사령부 회의실에서 SOFA 4차 실무협의를 열고 한국 측이 제안한 부지반환 경계확정 합의 권고문과 공동 환경평가 요청에 합의했다.

4차 협의 당시 주한미군 측 실무대표인 대구기지 부사령관이 지난 4월 인사이동하면서 미군 내부적으로 실무 대표자 변경 절차가 남았으며, 19일 신임 부사령관이 합의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주한미군이 합의권고문 및 공동환경평가절차 요청서에 서명해 SOFA 시설구역분과위원회(이하 위원회)에 제출하면 SOFA환경분과위(환경부) 환경평가와 SOFA특별합동위(외교부)의 대상기지 협의 등을 거쳐 반환 승인이 완료된다.

특히, 대구의 오랜 현안이었던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반환 경계확정 및 공동 환경평가에 합의하면, 캠프워커 대체공여지 조성 및 시설물 건립 추정 시기인 2023년에 앞서 그동안 대구시가 추진해왔던 3차순환선 연결과 대구대표도서관 건립사업 추진이 가능해져 해당 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캠프워커 헬기장(H-805) 2만8천967㎡ 부지와 헬기장 A-3 비행장 동편활주로 700m는 지난 2002년 한국 내 미군 공여지 전반을 통·폐합하는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포함돼 반환이 결정됐다. 그러나 부지 내 일부 미군 시설물을 이전할 대체공여지 조성 공사와 반환 부지 경계선 등 세부 조정에 합의하지 못해 당초 반환계획이었던 2017년을 훌쩍 넘겨 현재까지도 이뤄지지 못했다.

대구시는 올해 12월까지 대체공여지 공사를 완료하고, 내년 3월까지 도서관 건립 예정지에 있는 미군 측 시설물을 이동할 예정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