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민의 발, 꼭 묶어야 하나요”
“청도군민의 발, 꼭 묶어야 하나요”
  • 김재욱기자
  • 등록일 2019.06.18 19:54
  • 게재일 2019.0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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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감축 운행 반대
군의회 범군민 서명운동

청도군의회가 청도지역을 통과하는 무궁화호 열차 감축 운행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군의회는 지난 17일 청도역 광장에서 청도군민의 감축 운행 반대의 뜻을 한국철도공사에 전달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청도군의회 제공

[청도] 청도군의회가 청도지역을 통과하는 무궁화호 열차(부산~청도~영주간) 감축 운행에 강력히 반대하며 대응책 강구에 나섰다.

군의회는 지난 17일 청도역 광장에서 청도군민의 감축 운행 반대의 뜻을 한국철도공사에 전달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펼쳤다.

한국철도공사 측에 따르면 청도역을 이용하는 열차 탑승객은 하루 평균 3천명 수준이며, 열차 탑승객의 96%가 무궁화호를 이용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군민들이 무궁화호를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철도공사는 2017년 1월 경영효율화를 이유로 노선을 감축했다.

또 불과 2년만인 올해 1월 다시 주민들의 이용이 가장 많은 시간대인 상행선 2회, 하행선 2회, 주말 및 공휴일은 상·하행선 모두 3회 무궁화호 운행을 감축해 열차를 이용하는 군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김모(43·청도읍)씨는 “평소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해 출퇴근을 하고 있었다. 이용하던 열차편이 없어져 대체 교통수단이 마땅치 않아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야만 했다”며 “경부선 철도 근처에 거주해 소음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데 열차 이용의 혜택마저 사라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청도군의회는 지난 2월 15일 제2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원전원 공동 발의한 ‘무궁화호 열차 운행 감축에 따른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특히 14일에는 박기호 의장을 비롯한 의원 5명이 청도군 기획예산담당관과 함께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해 무궁화호 열차 운행 감축 철회를 요구했다.

박기호 청도군의회 의장은 “청도군은 지리적 특성상 대구, 부산 등 대도시와 인접해 열차로 출퇴근을 하는 이용객이 많으며, 주말에는 소싸움경기장, 운문사 등 많은 관광객들이 열차를 이용해 청도군을 방문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철도공사는 오로지 이윤 추구를 위해 많은 불편을 주민들에게 전가시키고 지역 경제를 어려움에 빠뜨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져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도군의회는 청도군과 경북도 및 인근 시·군과 긴밀히 협조해 무궁화호 증차를 위해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많은 군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한다” 고 말했다.

한편, 서명운동에는 17일 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1천100여명의 청도군민들이 동참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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