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 건설사와 지역업체 상생은 지역경제 살리는 길
외지 건설사와 지역업체 상생은 지역경제 살리는 길
  • 등록일 2019.06.18 19:49
  • 게재일 2019.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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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대형 공공 공사와 대단지 아파트 신축공사,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 등에 수도권 메이저급 건설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일들이 잦다. 이들 업체들의 하도급 주는 형태가 자사 연고지 업체이거나 협력업체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지역에서 발주되는 공사라 하더라도 지역업체가 수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게 현실이다. 전국 지자체가 대형 건설업체의 지역 하도급 비율을 높이고, 가능하면 지역 업체에게 공사를 많이 주도록 권장하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지역에서 발생한 이익이 역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의 중소건설업체를 보호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대구시가 (주)포스코 건설, 대우산업개발 등 외지 대형건설업체 관계자와 지역전문건설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 성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매년 되풀이되는 지역업체와의 하도급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대구지역은 수년간 주택분양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했다. 상당수 현장은 외지건설업체들이 직접 시공을 맡고 있어 지역전문건설업체에 대한 하도급 지원이 절실한 형편이다. 대구시는 지난해 지역건설업계 지원을 위해 단체장이 권장하는 지역업체 하도급 비율을 70%로 상향한 바 있다. 영세한 지역업체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고 기술력을 쌓는 기회를 주고자 함이다. 지역 중소건설업체에 대한 지원은 건설공사가 가져다주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는 유망중소전문건설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스케일 업’(Scale up)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스케일 업’ 사업은 지역전문건설업체 가운데 분야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을 선발해 대기업 협력업체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또 부산시는 2016년부터는 하도급 업무 전담팀을 구성해 매년 대형업체를 찾아가 지역업체를 홍보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덕분에 부산지역 전문건설업체의 대기업 건설업체의 협력업체 등록이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는 대형 마트가 골목상권을 잠식하는 것과 같이 시장에서 힘의 균형을 깰 때가 많다. 지방자치단체가 개입해 균형을 잡아주지 않으면 빈익빈 부익부가 커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대형 건설사에 대한 상생 협력 요청은 중소기업 보호측면에서 당연한 일이다. 그들의 원만한 상생관계의 발전을 위해 대구시 등 행정기관은 외지 대형건설업체들의 애로나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는 노력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대구지역은 올해도 재개발 및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정비사업을 통한 자금의 흐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대기업 등 외지업체들이 주택분양시장을 통해 지역의 자금을 빼가버리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는 더 어려워 질 것이 뻔하다. 대구시의 상생 협조에 외지업체의 관심이 절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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