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투자의미로 자금을 빌려주는 기술신용대출 규모가 6대 지방은행 가운데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금융권의 기술신용대출 누적액은 180조1천402억원으로 전월대비 5조3천533억원(3.06%) 증가했다.

전체은행 중에서는 IBK기업은행이 59조3천38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KB국민은행(25조8천134억원), 신한은행(23조6천587억원), 우리은행(22조5천528억원), KEB하나은행(20조4천613억원) 순이었다.

지방은행 가운데서는 BNK부산은행이 6조1천25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은행이 5조3천556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특히 대구은행의 대출규모는 1년 전인 지난해 4월 3조9천28억원에 비해 무려 1조4천528억원(37.22%) 증가한 것이다.

BNK경남은행이 5조1천337억원으로 3위에 오른 가운데 나머지 3개 지방은행은 광주은행 8천755억원, 제주은행 709억원, 전북은행 406억원으로 1조원도 넘기지 못했다.

기술신용대출 평가액은 기존 중소기업대출의 연장 및 대환, 증액을 제외한 순공급액으로, 금융위원회의 ‘기술금융 체계화 및 제도 개선방안’ 발표에 따라 지난 2015년 6월부터 집계되고 있다.

지난 4월 한 달 간 지원된 전체 기술신용대출 실적에서 순수 평가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68.46%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기준 기술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57%, 평균 대출한도는 3억9천만원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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