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곽대훈<사진> 대구시당 위원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지 못하면 오는 총선 전에 보수 분열이 불가피하다”며 “연동형 비례대표를 노린 인사와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보수 인사들이 줄줄이 창당하거나 대한애국당 등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보수는 4∼5개 당으로 분열을 가져온게 된다”고 진단했다.

곽 의원은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을 관철시킨데는 보수 분열을 염두에 둔 것도 있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당의 외연확장을 노리는 군소정당의 목적에 부합돼 굉장히 위험한 제도”라면서 “한국당이 등원을 염두에 둔다면 선거제도만큼은 양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정의당과 대한애국당 등은 교섭단체로 부상할 가능성마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선거제도 변경을 막아야 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보수당만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산·울산·경남 측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도 넓게 보면 오는 총선을 염두에 둔 여당의 영남권 분열을 획책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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