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페놈’ 상 수상
팝 시장에 미친 영향력 인정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유명 라디오 음악 시상식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17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9 라디오 디즈니 뮤직 어워즈’(2019 Radio Disney MusicAwards)에서 ‘글로벌 페놈’(Global Phenom) 상을 받았다.

‘글로벌 페놈’은 올해 처음 만든 상으로 음악, 패션, 춤 등 방탄소년단 문화가 팝 시장에 미친 세계적인 영향력을 기념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 ‘베스트 듀오/그룹’과 ‘베스트 댄스 트랙’, ‘베스트 송 댓 메이크스 유 스마일’, ‘피어시스트 팬’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방탄소년단은 영상을 통해 팬들 궁금증에 답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신 세계적인 DJ 스티브 아오키가 출연해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무대를, 시상식 사회자인 소피아 카슨이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커버 무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5~16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글로벌 팬미팅 ‘머스터 매직 숍’(BTS 5TH MUSTER MAGIC SHOP)을 열고 총 4만4천 관객과 만났다.

멤버들은 팬송인 ‘둘! 셋!’을 배경으로 무대 가운데에 꾸민 매직숍에 모습을 드러냈다. ‘위로가 필요할 때 듣는 방탄소년단의 음악, 힐링매직숍’을 주제로 멤버들의 신청곡을 듣고 팬들이 보내준 고민을 함께 이야기했다.

이들은 또 360도로 펼쳐진 무대에서 ‘위 아 불릿프루프 파트.2’(We Are Bulletproof Pt.2), ‘점프’(JUMP) 등을 부르며 데뷔 초 모습을 재현했으며 부산을 비롯한 멤버들의 고향을 노래하는 ‘마 시티’(Ma City)를 열창했다.

이밖에도 북청 사자와 함께한 ‘아이돌’(IDOL),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Luv) 등 총 19개 히트곡 무대를 선보여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우리에게 마법 같은 일들이 정말 많이 벌어졌다”며 “그중가장 마법 같은 일은 여러분들을 만난 것이다. 바쁜 일상 중 오늘 하루가 아미 여러분에게 위로가 된 날이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22~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팬미팅을 두 차례 더 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