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경위는 6·25 당시 포항경찰서 죽장지서장으로 근무하면서 보도연맹으로 몰려 위기에 처한 마을 주민 200여 명을 구해냈다. 또 안강전투에 참전하는 등 공비소탕작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대통령 방위포상(제436호)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5년 2월 포항북부경찰서가 탐문조사를 시작해 증거자료, 진술 등을 확보하고 국가보훈처에 현충시설로 신청해 이듬해 6월 지정됐다.
포항북부경찰서 경성호 서장은 “고 김동헌 경위의 위적비가 오래도록 남아 고귀한 희생정신을 일깨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