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1박2일 일정 부산 방문… ‘민생행보 시즌2’ 행보
원외대표 불가피한 선택 분석… 조기 대권행보 비판도
그러나 황 대표의 이 같은 행보가‘원외 대표’로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나아가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합의로 6월 국회가 가동될 경우 ‘원외’인 황 대표로서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좁아질 수밖에 없는 만큼 장외 행보에 치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원내대표와 원외 당대표가 ‘투트랙’ 전략으로, 국회 정상화 협상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도맡고 황 대표는 장외를 돌며 밑바닥 민심 다지기와 대국민 여론전에 매진하는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에 반발해 당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진행됐던 장외투쟁 때와는 다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당장 황 대표의 ‘민생행보 시즌2’를 놓고 당내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않게 표출되고 있다.
국회가 정상화될 경우 국회 안에서 강력한 대여투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당력을 분산시킬 수 있고, 자칫 황 대표 개인의 조기 대권 행보로 비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황 대표가 이제는 장외 행보에 집중하기보다 내년 4월 총선을 겨냥, 공천룰을 정비하고 인재 영입에 공을 들이는 등 ‘총선체제 구축’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