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해초등학교 4~6학년생
하수처리장 등 현장체험

지난 14일 경주시 천군동에 있는 경주시자원회수실에서 포항 대해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이 현장 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포항 대해초등학교 제공
“쓰레기는 꼭 분리수거해요!”

포항 대해초등학교(교장 박근호) 4∼6학년 학생 160여 명이 지난 14일 경상북도청에서 지정한 ‘내 고장 환경관리 우수사업장’을 방문, 환경오염물질저감 설비 공정을 견학했다.

이날 경주시 천군동에 있는 경주시자원회수시설을 방문한 5학년 학생들은 현장 담당자의 안내를 받아 쓰레기의 소각 및 선별과정과 음식물처리시설의 공정을 직접 눈으로 살펴봤다.

무분별한 폐기물 배출로 시설파손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지출 등의 사례들이 소개되자 학생들은 저마다 필기구를 이용해 메모했다.

6학년 학생들은 매일유업(주) 경산공장을 방문해 학교에서 매일 먹는 우유 등의 유제품생산 공정과 환경오염물질저감 설비 등을 견학했다.

4학년은 포항 흥해 하수처리장을 방문해 하천으로 흘러드는 공장 등의 폐수와 생활하수가 폐수처리시설을 통해 깨끗한 물로 처리되는 과정을 배웠다.

대해초 배모(5학년)군은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이 소각폐기물과 혼합돼 배출되면 결과적으로 자원도 낭비되고 소각시설 운영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견학을 통해 나부터 폐기물과 재활용 분리배출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 견학은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환경오염물질 저감에 대해 현장에서의 처리과정 및 설비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대해초는 올해 3월부터 ‘맑은 숨·푸른 교실’ 이라는 환경 슬로건을 통해 교실 환경구성 및 학생·학부모 대상의 다양한 환경교육과 체험, 견학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근호 교장은 “학생들이 우리 고장의 우수 자원순환시설의 견학을 통해 내가 고장의 주인이라는 주체의식과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라며, 청소년들의 환경보존 활동이 지역의 환경가치를 드높이는데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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