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2천997가구 중 80%가량
지방광역시 5곳서 분양 나서
5천여 물량 대구, 비중 가장 높아

10대 대형 건설사들이 대구, 대전, 부산을 무대로 6월 분양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인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중 지방광역시 5곳에서 19개 아파트단지 1만2천99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10대 건설사 분양물량은 11개 아파트단지 1만421가구로 80.2%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구는 가장 비중이 높은 6개 아파트단지 5천431가구가 일반분양돼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다.

우선 대구 서구에서는 8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대림산업이 서구 내당동 청수주택 재건축을 통해 총 902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두류역을 짓는다. 전용면적 59∼84㎡인 676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 두류역과 내당역 더블역세권 단지로, 두류공원이 가깝고 홈플러스나 관공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e편한세상이 새로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플랫폼인 ‘C2 HOUSE’의 대구 첫 적용 단지다.

GS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전용면적 84㎡ 총 522가구 규모의 신천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과 KTX동대구역 등과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일대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앞으로 신천초교가 있으며 대구 수성구 일대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대전에서는 대우건설이 중구 중촌동에 중촌 푸르지오 센터파크 820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 설계됐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충청광역철도 중촌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둔산동 일대 학원가와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대림산업이 부산진구 전포동 전포1-1구역을 재개발해 1천401가구를 짓는 e편한세상 시민공원이 분양 중이다. 이중 856가구가 일반분양분. 부산시민공원, 송상현광장 등 공원이 가깝다.

부산지하철 1호선 부전역, 양정역, 동해선 부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부전역은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예정이고 부산시민공원 일대로 정비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어 주변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처럼 대구를 비롯한 지방광역시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달 정비사업 물량은 전체 34.2%인 4천444가구다. 지난달 정비사업 비중은 27.5%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방광역시 구도심은 좋은 인프라에 비해 주택 노후화가 심해 정비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 주민들은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 성공적으로 분양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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