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베드·기업집적단지 등 구성
물산업 활성화·강소기업 육성키로
한국물기술인증원도 설립 확정
원스톱 지원체계 완벽하게 구축

대구시가 국가 물산업클러스터 완공을 계기로 글로벌 물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대구시에 따르면 국내 물 산업을 지원하는 국가기반시설인 물산업클러스터가 16일 완공해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물산업클러스터는 2016년 11월 2천892억원을 들여 대구 달성국가산업단지 내 64만9천79㎡ 터에 착공했다.

물 산업 진흥시설, 테스트베드, 기업집적단지, 공업용수 정수장 등으로 구성된 물산업클러스터는 맞춤형 물 기업 기술지원과 사업화 지원사업에 11개 기업을 비롯해 구매연계 기술개발사업 6곳, 기업애로지원 3곳 등 20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등 물산업 활성화와 수출지향형 강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물산업 인·검증 전문기관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을 클러스터 내에 설립이 확정돼 연구개발, 인·검증,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 등 물 산업 원스톱 지원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한다.

또 오는 2023년까지 대구국가산단 인근에 사업비 2천429억원을 투입해 스마트워터시스템을 구축하고 물 산업, 정보통신기술(ICT), 제조 플랜트 기술을 융합해 세계시장을 이끌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3년간 455억원으로 물 산업 부품소재의 국제수준 인·검증 인프라인 유체성능시험센터을 건립해 국내 물 기업 제품에 대한 선진국 수준 시험기준을 갖추고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국제기준 인증을 지원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 제품 기술 혁신과 유체성능시험을 지원한다.

대구시와 한국환경공단은 물 산업 클러스터 운영을 통해 신규 일자리 1만5천개, 세계 최고 신기술 개발 10개, 수출 7천억원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내 물 기업의 해외진출 전초기지인 물 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스마트 물관리, 재이용, 담수화 등 기술투자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오는 9월 초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4회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행사에서 물 산업 클러스터 준공식, 물기술인증원 개소식을 함께 열 계획이다. 국제 물주간에는 70개국 1만5천명의 국내외 물 관련 전문가, 관계자가 대구를 방문해 고위급 회의, 워터비즈니스포럼 등 다양한 물 관련 행사를 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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