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여야 대권 잠룡, 내년 총선 모드 돌입
TK 여야 대권 잠룡, 내년 총선 모드 돌입
  • 김영태기자
  • 등록일 2019.06.13 20:07
  • 게재일 2019.0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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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성갑 출마설 김병준
영남대 특강 등 본격 행보
수성갑 지역구 김부겸 전 장관
텃밭사수 위해 표심잡기 분주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
젊은층 중심 외연 확대 박차

김병준, 김부겸, 유승민
김병준, 김부겸, 유승민

대구·경북에 이른바 여야 잠룡들의 출몰설이 나돌면서 서서히 총선 모드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특히 여야 교섭단체 3당 소속 유력 대권주자들이 모두 출마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잠룡들이 직접 대구·경북 공들이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두달여 미국행 이후 지난 4일 귀국과 동시에 첫 행선지로 경북 경산시 영남대를 찾아 특강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지역 출마를 위한 행보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출마지역은 대구 수성갑이 가장 먼저 손꼽히고, 다음으로 경북의 성주·고령·칠곡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전 위원장은 대구에서 총선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과거 비대위시절에 언급했던 것 처럼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밝히면서 총선 출마 여지를 남겼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전 위원장은 지난 7일에는 대구를 찾아 모교인 대구상고 모임에 참석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위원장은 초·중·고교와 대학까지 모두 지역에서 마쳤으며, 오는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한 후 당선될 경우 대권으로의 도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어 지역구출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대구 수성갑) 의원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마치고 곧바로 지역구로 내려와 의정보고회와 주민간담회 등을 12차례에 걸쳐 실시하는 등 지역 민심을 파악한 후 과거처럼 맨투맨식 지역민 접촉을 꾸준히 펼치며 내년 총선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들어 녹록하지 않은 민심을 달래기 위해 행안부 장관을 하면서 지역구에 자주 내려오지 못한 사유를 적극적으로 언급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당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행보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측도 김 의원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면서 텃밭 사수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으며,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과 또 다른 당내 인사의 동반 출마 등을 고려하며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도 최근 들어 지역구에 자주 찾는 행보를 통해 내년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유 의원은 당원들과 함께 지역구 밑바닥 다지기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구 북구 경북대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실시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외연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당 측이 이미 비례대표인 김규환 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내정해 표밭갈이에 나서게 한데다 유 의원에 대해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 지역구의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어쨌든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배신자’프레임을 극복하는 최대 과제와 함께 내분에 휩싸인 당내 상황도 헤쳐 나가야 하는 힘겨운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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