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안동국제탈춤축제 기간 탈춤공원에서 열린 전통혼례 재현행사.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댐 월영교 인근 개목나루에서 전통혼례 재연행사가 펼쳐진다.

안동시는 오는 15일 ㈔백년가약전통혼례협동조합 주관하는 전통혼례와 신행 행렬 재현행사가 개목나루 한옥마당에서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월영장터 쪽에서 신행 행렬 재연을 시작으로 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순으로 진행된다.

신행 행렬은 앞선 풍물패의 흥겨운 풍물 소리와 함께 교의를 탄 신랑이 직접 혼례를 알리기 위해 신붓집으로 향하는 전통적인 신행 모습을 재연한다.

신부가 가마를 타고 신랑집으로 가는 신행 행렬도 진행하는 등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개목나루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우리 전통혼례 문화를 알릴 방침이다.

전통혼례 재연 행사는 이달을 비롯해 7월, 9월, 10월, 11월에 매월 2회 무료 시연될 예정이다.

다문화가족, 결혼을 앞둔 예비신혼부부, 외국인 관광객, 결혼을 기념하고 싶은 사람을 우선적으로 시연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백년가약전통혼례협동조합 관계자는 “혼례는 남녀가 예를 갖춰 부부의 인연을 맺는 의식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의례 중 하나이다”라며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혼례를 알리고자 연중 상설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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