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석적읍 A목재공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사장에게 갑질 및 폭언,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공장에서 일하는 스리랑카 이주민 근로자 A씨(47)는 지난 7일 회사 사장을 폭행 등의 혐의에 대한 조사를 해달라며 칠곡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20여명은 지난 10일부터 공장 인근에서 집회를 하며 폭행 및 갑질 사장의 처벌을 요구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3월 7일 근무중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던 중 사장 B씨로부터 “일 안할거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의 폭언과 함께 FAX용지를 얼굴에 던지는 등의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A씨 측은 B사장의 폭언 및 폭행에 대한 공개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한달 반 가량 부상으로 일하지 못한데 대한 임금 보전과 치료비를 요구했다.

업체 관계자는 “언어가 다른 외국인 근로자간 소통의 부재로 인해 발생한 것같다”며 “상당 부분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A씨와 대화를 통해 원만한 해결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칠곡/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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