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봉사단체 130 여 명
LED 등 설치·방충망 교체 등
재능 나눔 봉사활동 펼쳐

경북도가 11일 울릉군 북면 천부 2·3리를 ‘경북 행복마을 34호’로 지정하고 이날 행복마을 지정 현판식과 함께 자원봉사자 재능 나눔 봉사활동 나섰다.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경북 행복마을’ 사업은 자원봉사자들의 재능 나눔으로 마을의 열악한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현판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김병수 울릉군수, 정성환 울릉군의회 의장, 남진복 도의원, 자원봉사자, 마을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어 경북도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12개 봉사단체 130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각 분야에서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자들은 주민안전을 위해 가로등이 없는 곳에 태양광 LED등을 달고, 마을 전체가구를 대상으로 화재감지기와 투척소화기를 설치했다. 또 마을회관 벽과 낡은 담장에 벽화를 그리고 저소득 가구에는 도배, 장판 교체, 방충망 달아줬다. 이와 함께 의료, 이동 세탁, 이·미용, 칼갈이, 점심 나눔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이철우 도지사도 경북자원봉사센터의 이동 세탁차량에서 장애인과 독거노인들의 옷을 빨고 태양광 LED등 설치와 방충망 교체작업을 직접 참여했다.

이철우 지사는 “과거보다 물질적으로는 풍족해졌으나 공동체 의식이 약해지고 있어 자원봉사와 재능나눔 활동이 더욱 필요해졌다”며 “경북형 재능 나눔 모델인 경북 행복마을 사업으로 도내에 자원봉사와 재능 나눔 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2010년부터 자원봉사자로 정식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평소에도 개인시간을 활용해 농촌일손돕기, 환경정화, 급식봉사 등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국회의원이던 2016년에는 김천시 어모면 은기3리 ‘12호 경북 행복마을’ 행사에 참석해 도배와 노후담장 페인트 작업도 했다.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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