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경주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최근 전국적으로 제조업의 불경기가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고, 경주 또한 자동차 부품 산업의 50% 정도가 가동 중지되고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경주시는 이러한 불경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우선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비롯해 감포권역 명품 어촌테마 마을과 수렴항 어촌뉴딜 300 사업 등 대형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이 될 새로운 신정장 동력 확보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는데, 중국 장쑤젠캉 자동차회사 유한공사와 경주에 들어설 전기자동차 완성차 공장 설립을 위한 MOU를 맺었고, 금속가공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기업 프랑스 HEF와 3천만불의 투자유치 MOU를 체결했으며, 또한 세계최대 규모인 200MWH급 친환경 수소연료 전지발전소 투자유치 MOU도 맺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0년도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사업에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 건립사업’이 최종 선정됐으며, 이를 통해 3년간 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 고도화 센터’는 경북지역 자동차 부품 생산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경주시 일원에 자동차 부품의 경량화와 내구성 증대를 위한 기술지도와 신뢰성 평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경주시 최초의 기업지원센터이다.

이 센터에는 전문장비 13종과 지원 인력을 확보해 기업지원 및 전문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며, 향후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선점해 나가기 위한 기업지원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하나 중요한 사업으로 신경주역세권 개발 사업이다. 곧 토지보상과 문화재 시굴조사가 완료되고, 때를 맞추어 신경주를 포함한 경북 10년 개발 계획이 국토부의 승인을 받아 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주는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며, 이와 함께 고도보존지구 지정은 최소화하고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사업은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약 1조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대형 국가사업으로 첫 성과라 할 수 있는 월정교가 지난해에 복원되어 경주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았고, 올해 초에는 월정교 문루 홍보관을 마무리하여 관광객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홍보 공간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관광산업에도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역사유적관광만으로는 새로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므로 경주만의 고유한 특징을 살리면서 요즘 여행의 트랜드에 맞춰 직접 체험하고 즐기고 맛보는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관광 상품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이에 대한 대비도 착실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문무대왕릉 성역화와 금관총 전시관, 신라역사관, 경북문화컨텐츠 진흥원 분원 설치를 통해 신라 천년 수도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이며, 문화재의 디지털 재현을 통한 가상체험 콘텐츠 개발과 유적 발굴 현장 개방 등 경주의 특색이 가미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기해야 할 것이다.

또 하나 경주시가 매진하고 있는 분야가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경주는 전국 3위, 경북 1위의 도농복합지역이다. 농어촌 귀농지원 사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농업하기 좋은 도시 경주로 거듭나기 위해 귀농지원상담센터를 개소하였으며, 이를 통해 귀농인의 정착과 영농활동을 적극 도울 것이다.

축산분야에도 축사시설 현대화, 유통·마케팅 지원,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으로 경주 한우가 전국 최고의 명품한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있도록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청정해역인 경주바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경주의 특산품인 참가자미, 미역, 참전복 등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 수산물 유통·가공·판매를 위한 수산융복합센터 조성과 양식시설 현대화로 살맛나는 어촌마을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여성농어업인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여성 영농어업인의 권익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을 통해 젊고 활기찬 농어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