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지사 등 170여명 참석
日 침탈 야욕 규탄 결의대회
장경식 의장 “일본 도발 맞서
실효적 지배 더욱 강화해야”

경북도의회가 10일 독도 선착장에서 제309회 도의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일본의 역사 왜곡과 독도 침탈야욕을 규탄했다. /경북도 제공=연합뉴스

경북도의회가 10일 독도 선착장에서 제309회 제1차 정례회 개회식과 본회의를 열었다.

독도 본회의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도가 우리 땅임을 국내외에 다시 한번 천명하고 영토주권의 상징인 독도를 수호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도의원 60명 가운데 장경식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56명의 도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공무원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

본회의에선 울릉군 출신 남진복 도의원의 5분 발언과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중단 및 독도 영유권 주장 철회 촉구 결의안 채택 등이 진행됐다. 이날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도의원들은 결의안에서 “일본 정부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은 대한민국 영토주권에 대한 중대한 도발 행위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발전과 동북아시아 평화체계 구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일본은 독도에 대한 일체의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근거 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본회의 이후에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굳건히 하고 국민에게 독도 영토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발급하는 독도 명예주민증이 없는 도의원 30명을 대표해 김성진 독도수호특위 위원장과 이 도지사, 임 교육감에게 명예 주민증을 전달됐다. 이어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침탈 야욕을 규탄하는 ‘독도수호 결의대회’도 열렸다. 결의대회는 김성진 도의회 독도수호특위 위원장이 독도수호 결의문을 낭독하고 참석자들은 흰 두루마기에 독도수호 머리띠를 두른 채 태극기와 독도기를 들고 ‘독도는 우리 땅’과 만세삼창을 외치는 독도수호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장경식 도의회 의장은 “일본은 여전히 영토에 대한 제국주의적 침략 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헌법개정, 방위백서 및 외교청서 발표, 역사교과서 왜곡 등을 통해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침탈 야욕을 노골화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도발야욕에 맞서 일치단결해 독도에 대한 실효적인 지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독도경비대, 독도등대, 독도관리사무소 등을 차례로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도의회는 11일 독도수호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울릉군의 현안사업인 울릉신항 및 울릉공항, 울릉 일주도로 선형개량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독도/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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