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예천군과 접전 끝
도내 군 지역 유일 2회 유치 성공
26개 종목 예산 120억 투입
포항, 단독 유치 신청 최종의결

2021년도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지가 울진군으로 결정됐다. 울진군은 군지역 최초로 지난 2011년 제49회 도민체전을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낸데 이어 경북도내 군지역에서 유일하게 도민체전 2회 유치의 역사를 아로새겼다.

경북도체육회는 10일 제20차 이사회를 열어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지로 2021년 울진군, 2022년 포항시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예천군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2021년 제59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대회 유치전은 김천시와 함께 3파전 양상이었으나 실사단 현장실사 이후 김천시가 유치를 철회함에 따라 울진군과 예천군이 맞붙었다.

도민체전 최초로 군지역 간 유치경쟁으로 막판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각축전이 벌어지면서 경북체육회 이사회는 선거관리위원회 참관하에 투표로 최종 개최지를 결정했다.

앞서 경북체육회는 이번 도민체전 유치 경쟁이 과열양상 조짐을 보이자 공정유치협약서 체결, 경찰관 입회하에 실사위원 추첨,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참관시켜 투표를 진행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개최지 결정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2022년 제60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지는 포항시가 단독으로 유치신청해 이날 이사회에서 최종 의결됐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5만 군민들과 함께 도민체전 유치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2021년 제59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준비를 철저하게 해 역대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진군은 26개종목 경기장 중 자체수용은 21종목으로 하고 타지역에 5종목을 배분해 주변 지역 경기장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예산은 도비를 포함해 12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윤광수 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경북도민체전이 스포츠의 페어플레이 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300만 도민의 신뢰와 관심을 바탕으로 진정한 도민 화합체전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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