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년에 5만여명 찾는 곳”
고령군 덕곡면 200여명 주민들
설치 결사반대 거리 집회

고령군 덕곡면 주민들이 폐기물처리장 설치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다.

덕곡면 폐기물처리사업 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주)정민산업(덕곡면 백리 산126-4) 앞에서 폐기물처리사업 설치를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는 덕곡면의 10개 사회단체장과 16개 마을 이장으로 구성된 폐기물처리사업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참가해 폐기물처리사업 설치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곳은 지난해 화력발전소 설치를 하려다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된 곳으로 이번에는 사업주가 폐기물처리사업으로 업종을 변경해 사업을 신청,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폐기물처리사업 설치 예정지와 인접한 지역은 주변경관을 배경으로 30여동의 전원주택지로 개발되어 있다.

또한 고령군 지역의 휴양과 힐링공간의 명소로 알려진 농촌체험휴양마을 1번지인 ‘예마을’이 조성돼 연인원 5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관광명소이다.

더욱이 지역의 깨끗한 식수원을 확보하기 위해 대가천 상류수계지역인 소가천 일대에 8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소가천 생태복원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김병환 반대 대책위원장은 “청정한 환경권을 침해하는 폐기물처리 시설이 들어오면 미세먼지가 가중되고 소음발생, 악취유발, 분진비산, 자연경관 훼손 등이 자명한 일이다”며 “덕곡리 주민들은 폐기물처리사업장 설치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고령/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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