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의 한 경찰서 지구대 담벼락에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내용의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9시 30분께 대구 동부경찰서 동대구지구대 건물 담벼락에 검은색 스프레이로 ‘문. 하야‘라고 쓰인 낙서를 해당 지구대 경찰관이 지나가다 발견했다. 이 낙서는 현재 경찰에 의해 지워진 상태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신원미상의 한 남자가 낙서한 것으로 보고 이 남자를 찾고 있다.

경찰 측은 “낙서를 한 시간이 야간이어서 어둡고, 주말이어서 사설 CCTV를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타인을 비방하기 위한 낙서는 명예훼손으로 처벌될 수 있고, 건물 등에 낙서를 할 경우 재물 손괴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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