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내년 총선 공천룰 이달 마무리”
“한국당 내년 총선 공천룰 이달 마무리”
  • 박형남기자
  • 등록일 2019.06.09 20:25
  • 게재일 2019.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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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신정치혁신특위 위원장
“20대 공천은 막장공천
21대는 국민공감 공천돼야”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상진(가운데) 특위위원장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 공천룰 윤곽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당 신정치혁신특위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 공천룰 전반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신상진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이달 내 공천안에 대해 마무리하고, 사천((私薦)이나 계파 갈등에 의한 공천이 아닌 투명성·공정성이 담보되는 작업을 하겠다”며 “오늘 공천룰에 대한 논의를 집중적으로 한 뒤 공천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을 잡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공천은 국민적 관심사로, 한국당의 20대 총선 공천은 막장 공천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민에게 비공감이었고 이로 인해 많은 홍역을 치렀다”며 “그런 만큼 21대 총선 공천은 국민과 함께 하는 국민 공감 공천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환자로 치면 중환자실에 있다가 일반 병실로 옮겨온 상황”이라며 “다시 중환자실로 안 내려가려면 일반 병실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계속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과 안보위기를 막아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과업이 주어진 중차대한 시기”라면서 “국민의 기대에 한국당이 100% 부응하지 못하는 현실을 신정치혁신특위에서 타개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신정치혁신특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각 소위에서 논의된 안을 중심으로 21대 총선 공천룰을 포함한 전반적인 당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자격심사 △가점·감점 대상 및 폭 △현역 의원 평가방식 등에 대해 논의해온 결과를 보고했다. 현역 의원 평가에 대해선 법안 발의를 비롯한 의정활동 전반과 당 기여도 등을 블록체인 기술에 접목해 평가하기로 했다. 김선동 소위 위원장은 “블록체인은 일방적인 기록 아닌 시장에서의 평가 그대로 묶어서 장부로 공유하는 개념”이라며 “현역 평가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기 위해 제한적으로라도 도입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막말 논란, 국민적 지탄대상이 된 음주운전 이력 등은 가점·감점 영역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공천혁신소위안에는 현역의원을 평가할 때 지역별·선수별 가중치를 두는 안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럴 경우 한국당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 및 다선 의원들이 당세가 약한 수도권, 초·재선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 위원장이 TK를 중심으로 한 진박 공천 논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등을 언급하면서 ‘현역 의원 책임론’을 제기, 친박근혜계 의원들이 물갈이 표적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편,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내에서 일고 있는 ‘탄핵 물갈이’론에 대해 “변한 것이 없다”며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에서) 탄핵 책임론으로 내년 공천 물갈이를 한다고 한다”며 “탄핵 프레임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만이 한국의 보수·우파가 살길인데 내년 총선도 탄핵 프레임 속에서 허우적대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금 한국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중에서 박근혜 탄핵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단 한명이라도 있는가”라고 따져물었다.

/박형남기자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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