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어획량 지난해보다 46.8%<E31E>
수입산 20% 저렴해 갈수록 늘어

국내에 유통되는 오징어의 절반 이상이 수입산으로 대체됐다.

국내산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수입 오징어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9일 이마트가 전체 오징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냉동 오징어 매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이달 6일까지 수입 오징어(원양산 포함) 매출 비중이 57.6%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국산을 앞질렀다.

국산 오징어 매출 비중은 2017년 56.6%, 2018년 58.7%였으나 올해는 국산 42.4%, 수입산 57.6%로 역전됐다. 이처럼 수입 오징어 매출 비중이 커진 것은 최근 국산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오징어 수입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어업생산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어획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수산물이 오징어(살오징어)로 나타났다. 2018년 살오징어 어획량은 4만6천274t으로 전년보다 46.8%나 감소했다.

5년 전인 2014년 어획량과 비교하면 71.7%나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오징어 수입량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4∼2016년 연간 7만t 안팎이었던 오징어 수입량은 지난해 14만1천43t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오징어 가격은 국내산이 마리당(해동, 대) 3천980원인데 비해 수입산은 3천280원으로 20% 가까이 저렴해 수입 오징어를 찾는 소비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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