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4회 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
11월 개최… 파급효과 20억 기대

포항시가 ‘제4회 전국스포츠클럽 교류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전국 97개 스포츠클럽 4천여명이 참여해 8개 종목(농구, 배드민턴, 수영, 축구, 테니스, 생활체조, 스쿼시)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스포츠클럽 간의 문화 차이의 폭을 좁히고 유대를 강화하는 등 생활 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대회다.

오는 11월 초순께 포항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대회 유치로 인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2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포항시는 예상하고 있다.

앞서 포항시는 경북도와 경북도체육회, 포항시체육회, 영일만 스포츠클럽으로 ‘대회유치팀’을 편성해 다각도에서 대회 유치를 위해 노력해왔다. ‘제4회 전국스포츠클럽 교류대회’ 유치 공모사업에는 포항시와 춘천시(강원), 전주시(전북)가 참여해 치열한 유치전이 전개됐다.

포항시 등은 대한체육회를 3차례 이상 방문해 대회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했으며, 지난달 22일과 23일 양일간 포항에서 열린 ‘전국 스포츠클럽협의회 임원 워크샵’에서도 임원들에게 대회 유치 타당성 등을 설명했다.

특히, 지난 5일 서울에서 열린 도시별 최종 발표에서 포항시는 “침체된 지역경제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평가·심사위원들을 설득, 지난 7일 최종 개최도시로 확정됐다. 이와 함께 국·도비 1억 5천만원의 대회 운영비도 확보했다.

김극한 포항시 새마을체육산업과장은 “이번 제4회 전국 스포츠클럽 교류대회를 통해 생활체육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지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경제적, 정서적 고통 치유와 더불어 새로운 발전의 위한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문화·에술·관광 산업과 상생발전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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