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1시·오후 2시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

“환상의 그림자극 만나세요”

(재)포항문화재단(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15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림자극‘더 쉐도우’<사진>를 개최한다. 흔히 그림자극은 누구나 어릴적 한번쯤 해봤을 그림자 놀이에 스토리를 접목킨 예술장르로 촛불이나 등잔불 가까이에서 손을 움직여 벽이나 창문에 여러 모양의 그림자가 나타나도록 하지만 이번 그림자극 ‘더 쉐도우’는 손 뿐아니라 몸도 움직여 이야기를 전하는 국내 최초의 공연이다. 신체의 아름다움과 빛이 접목된 환상적인 그림자 아트 뿐만 아니라 노래와 춤, 아크로바틱 등 신체를 활용한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 섬세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융합돼 온 가족이 함께 보고 공감할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가 특징이다. 기존의 캐릭터 공연과는 달리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들과 다양한 그림자 모양을 함께 배우고 만드는 과정은 참여 어린이들의 사고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핸드폰 오락에 빠져 엄마의 걱정은 뒤로 한 채 세상은 재미없는 것 투성이라며 불만이 가득한 재혁은 어느 날 엄마와 그림자놀이를 하던 중 그림자 세상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재혁은 프라나 왕국의 공주인 아리나를 만나게 되고, 파오스에게 빼앗긴 생명의 구슬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용기가 없다고 거절을 하던 재혁은 아리나에게서 용기를 얻어 생명의 구슬을 찾아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처음엔 두렵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구슬을 찾아 이곳저곳을 누비고 새로운 체험을 하는 동안 점차 자신감과 가능성을 키워가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몸과 마음이 쑥쑥 성장한다. 재혁은 드디어 그동안 얻은 용기와 도전의 정신으로 파오스와의 결투에서 승리를 해 구슬을 되찾아 아리나에게 돌려준다.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낀 재혁은 지난 과거와는 달라진 성장한 모습으로 건강한 내일을 노래하는데….

한편, ‘더 쉐도우’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선정작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된다. 이번 사업의 취지인 문화향유 신장에 기여하고자 관내 문화소외계층을 무료 초청할 예정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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