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도해단에 의병장 생애 기려

[영덕] 영덕군은 의병의날을 맞아 영해면 대진리 도해단에 벽산 김도현 선생의 생애를 이야기와 그림으로 표현한 전시 패널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전시 패널은 도해단 옹벽 앞과 좌측 벽면 2군데에 설치됐다. 옹벽 앞 패널에는 김도현 선생을 기리는 유시가 담겨 있으며, 좌측 벽면에는 가로 15m와 세로 1m 사이즈로 을미사변 이후 그의 의병활동과 순국까지의 활동을 풀어냈다.

패널에 그려진 이야기는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과 벽산 김도현 선생 숭모회의 자문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고증했다.

벽산 김도현 선생은 경북도 출신의 의병장이다. 을미사변 직후 의병을 모집해 주로 경북 동북부 지역에서 각종 전투에 참가해 적들과 싸웠다. 이후 학교를 세워 인재양성에 힘쓰다가 국권이 상실되자 1914년 영덕 대진리 바닷가에서 도해 순국했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고, 1971년 지금의 자리에 그의 활동을 기리는 도해단이 건립됐다.

영덕군 관계자는 “벽산 김도현 선생은 신돌석 장군과 함께 우리지역에 큰 의미와 교훈을 남긴 의병장이다. 이번 전시패널 설치로 그의 애국정신이 더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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