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민속그네뛰기 대회
재향군인회 부녀회 단체전 ‘1위’

최근 단오절을 맞아 열린 민속그네뛰기 대회에 참가한 울릉도 여인이 가슴을 열고 마음껏 하늘을 날고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 단오절을 맞아 바다가 보이는 공간에서 울릉도 여인들이 가슴을 열고 마음껏 하늘을 나는 민속그네뛰기 대회가 지난 5일 개최됐다.

세계적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울릉도자생식물원 광장에서 개최된 민속그네뛰기 대회에는 김병수 울릉군수 등 각급기관단체장, 직장 여성, 여성단체 회원, 새마을부녀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사에 시달리던 옛날 여인들이 단오절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그네를 타며 희로애락을 이야기했던 세시풍습을 재현한 울릉도 여인 민속그네뛰기 대회는 올해로 19번째 맞았다.

그네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반드시 한복을 입어야 한다. 단체전은 3명이 한 팀을 이뤄 3명이 뛴 거리를 합산한 종합점수로, 개인전은 3분 동안 높이 뛴 사람 순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이날 대회 결과 단체전 1위는 재향군인회부녀회가 차지했다. 인기상은 다문화가족에게 돌아갔고, 개인전은 1위는 이지민 씨였다.

단오절 민속그네뛰기 대회는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건전한 사회 기풍을 조성을 위해 매년 개최된다. /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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