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해양오염으로 신음하는 바다를 지키는 파수꾼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사)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포항시 구룡포지회(지회장 허용석)가 주인공이다. 구룡포지회는 지난 1998년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 창립과 동시에 발족한 뒤 20여년째 바다환경 지킴이 역할을 해오고 있다. ‘깨끗한 바다, 건강한 바다, 희망찬 바다, 바다를 살리자’는 슬로건으로 지속적으로 바다 정화활동을 펴고 있는 것.

구룡포지회는 4일 제24차 바다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동해안 최대 어업항인 구룡포항에서 항만정화 대청소를 실시했다. <사진>

이날 항만청소는 바다살리기 회원들을 비롯해 해병1사단 장병과 구룡포수협, 구룡포농협, 구룡포읍사무소 직원, 구룡포중, 포항과학기술고등학교 학생, 시민 등이 대거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구룡포지회 사무실 앞에 모여 바다의 날 기념식을 한 뒤 정화활동을 시작했다.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가진 회원들을 항내 바다로 잠수해 수중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수거했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항만 주변에 버려져 있는 폐어구와 각종 생활쓰레기를 깨끗하게 청소했다.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허용석 구룡포지회장은 “바다속에 가라앉아 수거되지 않은 각종 바다 쓰레기는 해양생태계를 파손시켜 수산자원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해양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깨끗한 바다환경을 가꿔 수산자원이 풍부한 풍요로운 바다로 만들어 가는데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은 “바다의 어자원을 비롯한 무궁무진한 자원이 간직된 자연생태계의 보물이다”며 “우리의 삶의 터전이자 우리의 건강한 미래를 지켜주는 바다를 깨끗하게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항만정화 할동에 기여한 공로로 바다살리기 구룡포지회 문만식·이규영 회원이 박명재 국회의원 표창, 이동철 전 지회장이 포항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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