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득 경산시의원이 지난 3월 7일 오후 1시경 지인이 운영하는 사무실에서 바둑을 함께 두다가 쓰러진 동료에게 예전에 배웠던 심폐소생술을 119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시행해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경산소방서는 4일 박순득 경산시의원과 당시 출동한 구급대원 소방교 허성규, 이승수와 소방사 박종진에 하트 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했다.
서정우 경산소방서장은 “보통 심정지로 사람이 쓰러지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기 마련인데 침착하게 배운 대로 심폐소생술을 잘해 주어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순득 시의원은 “누구든지 이런 상황이 왔으면 한 생명을 살리려고 주저 없이 응급처치를 시행했을 것이다”며 “고령화로 평균수명이 늘어난 만큼 심폐소생술은 필수적으로 배워두는 것이 좋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하트 세이버(Heart Saver)는 심정지로 위험에 처한 응급환자를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 충격기를 이용해 생명을 구한 119대원과 일반인에게 주는 상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