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빌려주고 최대 3천%가 넘는 고금리를 챙긴 무등록 대부업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대부업법 위반 등)로 A씨(32) 등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무등록 대부업자인 이들은 지난 2017년 2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 ‘대출직방’이라는 광고를 낸 후 이를 보고 돈을 빌린 사람들에게 최대 3천400%고리의 이자율을 적용해 12억원 상당의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돈을 발린 한 피해자는 일주일 기한으로 100만원을 빌리면서 선이자로 40만원을 떼였고 기한 내 상환하지 못해 일주일에 40만원씩을 이자로 갈취당했다.

A씨 등은 돈을 받아내려고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수시로 협박하거나 집까지 찾아가 가족들을 겁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협박에 시달리던 한 여성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붙잡혔다.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A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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