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때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영천이 33.2℃까지 수은주가 치솟으며 전국 최고 기온을 나타냈다. 또 대구 33℃, 경주·의성 32.6℃, 영덕 32.2℃, 구미 31.9℃, 안동 30.7℃ 등 대부분 지역이 30℃를 넘었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으로는 경산 하양이 33.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주 황성동이 33.7℃, 대구 북구는 33.4℃까지 올랐다.

이날 대구를 비롯한 영천, 경산 등 경북 12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0시께 포항, 영덕, 예천에도 폭염 예비특보를 내렸다.

대구·경북지역은 이날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 기온이 27∼34℃까지 오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더위와 함께 오존농도도 짙어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오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가슴 통증, 기침, 메스꺼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질환자, 심혈관질환자 등은 낮시간에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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