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물레치기~장흥교
차선 확포장 2020년 마무리

일주도로 구간 중 갑자기 도로가 좁아지는 구간이 확·포장 된다. /김두한기자
예산 부족에 따른 공사중단으로 갑자기 도로폭이 좁아져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던 울릉읍 사동리 물레치기~장흥교 구간이 확장된다.

3일 울릉군에 따르면 물레치기~장흥교 구간(길이 150m, 폭 9m)에 올해 총사업비 16억 원을 들여 낙석방지시설 및 확ㆍ포장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0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것.

이곳은 울릉(사동)항에서 울릉읍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갑자기 도로가 좁아진 채로 5년간 방치됐다.

울릉군은 지난 2014년 섬 일주도로 확ㆍ포장 공사를 하다가 절벽과 해안이 맞닿은 이 구간의 공사를 중단했다.

바다와 맞닿는 해수면의 매립이 필요한 난공사구간으로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예산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지금까지 미뤄져 왔다.

더욱이 울릉도 섬 일주도로에 대해 선형개량 및 확·포장을 진행되고 있지만, 이 구간은 반영되지 않았다.

특히 이 구간은 상대방의 진행을 알 수 없는 급커브 구간인데다 갑자기 도로 폭이 좁아지는 사고위험구간으로 도로 확장은 물론 도로 선형 개량 등 공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욱이 도로가 확장되다가 중단돼 있어 서면에서 울릉읍 방향으로 운전하는 초보 운전자나 육지에서 온 관광객이 렌터카로 운전하면 갑자기 길이 없어지면서 바다로 추락할 위험이 컸다.

한봉진 안전건설과장은 “울릉읍 사동리 물레치기~장흥교 구간은 넓은 도로를 달리다가 갑자기 도로가 좁아지고 커브가 심한 곳으로 운전자들이 시야확보가 안돼 운전에 불편을 겪었다”며 “올해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교통사고 위험구간을 해소, 관광객과 주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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