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유희를 즐기던 투란도트는…
복수의 유희를 즐기던 투란도트는…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9.06.03 20:11
  • 게재일 2019.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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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 특별공연
29일~내달 7일 계명아트센터
창작뮤지컬‘투란도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공
한국 창작뮤지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뮤지컬 ‘투란도트’가 오는 29일∼7월7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자체 제작한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1년 초연 이후 상하이, 하얼빈 등 중국 진출을 비롯해 대구·서울 등 국내 장기공연 등 국내외에서 사랑받아온 작품으로, 대표곡 ‘오직 나만이’ 뿐 아니라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그 빛을 따라서’ 등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를 갖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 제작한 뮤지컬이라는 편견을 깨고 지난해 9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동유럽 라이선스를 수출해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세계인에게 친숙한 동명의 오페라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작품은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영상미, 웅장한 군무로 딤프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등극했다.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특별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새로운 업그레이드와 탄탄한 캐스팅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줄거리는 심해 왕국 ‘오카케오마레’에 사는 공주 ‘투란도트’에게 첫눈에 반한 ‘칼라프’가 세 개의 수수께끼를 모두 풀고 차갑게 얼어붙었던 공주의 마음을 녹이는 내용이다. 칼라프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을 희생한 시녀 ‘류’의 모습을 통해 투란도트를 비롯한 모든 인물들이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이미 많이 알려진 스토리지만, 화려한 군무와 영상, 중독성 강한 뮤지컬 넘버 등으로 더욱 새롭고 더욱 웅장하게 재탄생했다. 배우들의 역동적인 에너지는 물론, 폭발적인 가창력은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음악을 뚫고 나오는 주인공들의 고음은 시원하면서도 소름을 돋운다.

특히 동명의 오페라가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로 유명한 것처럼, 뮤지컬에서는 ‘어쩌면 사랑’‘오직 나만이’ ‘그 빛은 사랑’ 등 감성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는다. 이들을 포함해 30여 곡의 다채로운 넘버가 극을 더욱 풍성하고 스펙터클하게 만들어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투란도트’역은 배우 김소향과 해나, ‘칼라프’ 역은 배우 이건명과 정동하, ‘류’ 역은 임소하와 이정화가 맡는다.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은 극강 고음의 넘버를 훌륭히 소화하는 것은 물론, 흠 잡을 데 없는 열연으로 흡인력을 높인다.

아주 먼 옛날, 바다가 세상의 전부였던 시대. 심해의 왕국 ‘오카케오마레’에 살고 있는 공주, 투란도트는 어머니의 잔인한 죽음에 대한 복수심으로 세상의 모든 남자로부터 등을 돌려버리고, 그 어떤 남자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주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자신에게 구애하는 모든 남자들에게 저주의 수수께끼를 내어 참형에 처하는 잔인한 유희를 즐기 던 어느 날, 배의 침몰로 우연히 ‘오카케오마레’로 오게 된 망국의 왕자 ‘칼라프’는 ‘투란도트’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리고 수수께끼의 벽에 칼을 꽂고 마는데….

공연 시간 월, 화, 목, 금요일 오후 7시30분, 수요일 오후 2시·오후 7시30분, 29일 오후 7시, 7월6일 오후 3시·7시, 7월7일 오후 4시. 공연 문의 1599-198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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