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뮤지컬 버스킹’
오늘·28일·내달 5일 동성로서
지자체 등 공연문의 쇄도 ‘인기’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시민들에게 지방분권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기획 제작한 지방분권 뮤지컬에 대한 공연문의가 전국 지자체로부터 쇄도하고 있다.

대구시 지방분권협의회(의장 최백영)가 주최·주관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지방분권 뮤지컬 버스킹’은 오는 6월 4일과 28일, 7월 5일 오후 7시 30분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첫 공연이 있는 4일에는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김승수 기획단장(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배우들을 격려한다.

지방분권 뮤지컬은 평소 지방분권을 어렵게 생각하는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제작해 지난해 대통령이 참석한 제6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메인무대에 식전 축하공연으로 공연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어려운 지방분권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대중에게 전달하는 홍보형식으로 제작된 지방분권 뮤지컬은 지난해 공연 이후 행정안전부와 타 지자체에서 공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올해는 거리공연의 특성상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 바쁜 시민들의 동선을 고려해 공연시간을 20분으로 줄이고 내용에 스토리를 가미하는 등 프로그램을 조정하고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뮤지컬 곡인 맘마미아, 댄싱퀸, 썸머나잇, 도레미송 등 대중에게 친숙한 뮤지컬 갈라 연주로 시민들이 거부감 없이 행사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상황극 형식으로 스토리텔링화해 시민들이 지방분권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내용은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방분권이 필요한 이유 △대구의 지방분권 추진 노력 △지역 소멸 극복을 위한 지방분권의 필요성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자치역량 강화와 시민 참여의 필요성 △재정분권의 필요성 △시민들의 지방분권 동참을 약속하는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했다.

대구시 분권협의회 최백영 의장은 “지난해 처음 시도됐던 지방분권 뮤지컬 버스킹이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실시하게 됐다”며 “올해는 프로그램과 내용면에서 완성도를 높인 만큼 시민들이 보다 쉽게 지방분권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높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제는 중앙집권적인 국가경영의 틀을 과감하게 벗고 시민이 행복한 지방분권 시대를 만들어가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다”며 “지방분권 뮤지컬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시대적 소명인 지방분권 실현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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