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 총 342명 참여
9월5일 하반기 강좌 열려

포스텍 문명시민 강좌 수료식에서 김도연 포스텍 총장을 비롯해 강사와 수료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텍 제공
소설가 김훈을 비롯해 김상욱 교수,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만화가 윤태호 등이 강사로 나서 큰 화제를 모았던 포스텍 문명시민 강좌가 지난달 30일 첫 수료식을 가졌다.

문명시민강좌는 일반인이 모두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뜻에서 ‘나는 작가다’를 주제로 수강정원(200명)이 금세 마감될 정도로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추가 신청과 강좌별 신청인원을 합치면 총 342명이 강좌에 참여했으며, 연일 만석으로 보조의자까지 설치할 정도로 강좌가 열리는 기간 내내 높은 반향을 모았다.

문명시민 강좌가 인기를 끈 이유는 여러 영역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작가들이 높은 수준의 강연을 펼쳤고, 잘 준비된 질의응답과 토론으로 수강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기 때문이다.

‘일단 써라, 뭐가 되었든 써라, 그럼 너도 작가다’라는 인상적인 글귀로 문명시민강좌 에세이 1등을 차지한 서한솔 씨는 “포항에서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시는 분들이 연달아 강연하는 강좌는 없었다”며 “어머니도 같이 참석하신 적이 있는데, 무척 만족하셨을 정도로 세대와 관계없이 모든 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강좌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0명 이상의 대인원이 수강하는 강좌인데도 질의응답이나 토론도 열심히 준비해주셨고 강좌 내내 환경도 쾌적해 많은 준비를 해주신 것 같다”며 감사의 말도 덧붙였다.

송호근 POSTECH 인문사회학부장은 “문명시민강좌는 POSTECH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공존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출범한 강좌로, 많은 포항시민이 그 뜻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가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자신의 삶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동기와 힘을 이번 강좌를 통해 가질 수 있었기를 바라며 하반기에 실시될 두 번째 ‘나는 작가다’ 강좌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30일 수료식에서는 김도연 POSTECH 총장이 수료생 대표에게 수료증을 수여했으며, 우수 에세이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또, POSTECH 동문이기도 한 김초엽 작가의 특별강연도 이어졌다.

한편, 오는 9월 5일 열리는 하반기 문명시민강좌에는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 유홍준 평론가, 정재승 KAIST 교수, 이건용 작곡가, 최인철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공지영 작가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수강신청은 8월 초로 예정되어 있으며 문명시민강좌 카페(http://cafe.daum.net/postechccc)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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