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권 한동대 석좌교수 개발

한동대학교 김순권 석좌교수가 개발해 최근 특허청 특허를 획득한 한동 블랙콘(Handong Black Corn 1). 옥수수 속심의 색상이 진할수록 안토시아닌 농도가 높다. /한동대 제공
‘옥수수 박사’ 김순권 한동대학교 석좌교수(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가 개발한 검정옥수수 한동 블랙콘(Handong Black Corn 1)이 특허청 특허를 획득했다.

특허는 지난 2월 22일 신청한 ‘자색 옥수수 추출물 제조 방법’으로 획득됐다. 김 박사는 국민들의 당뇨병 치료를 위해 블랙콘을 농가에 시험적으로 공급하고자 한다.

블랙콘 육종 개발은 구제역 및 조류독감 예방 차원으로 1998년 처음 시작됐다. 한동대 생명과학부 도명술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블랙콘은 동물실험에서 제2형 당뇨병(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 주로 생기는 국민병)에 체중 증가 없이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

이에 2017년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고지방식이 비만 유도 마우스에서 자색옥수수 추출물의 항당뇨 및 항염증 효과’라는 연구논문으로 블랙콘의 당뇨 특효 관련 내용이 출간된 바 있다. 특히, 블랙콘 속심을 다리면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항산화 효과가 높은 찻물이 나온다.

현재 개발된 블랙콘은 농민들이 수확한 옥수수를 종자로 계속 심을 수 있는 방임수분종 재래종과 같다. 6월 전 심을 시 이삭 생산이 가능하다.

금년도 재배를 원하는 사람은 김순권 박사 (주)닥터콘으로 종자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블랙콘은 세 종류로 검정 찰옥수수, 검정 사료용옥수수, 검정 꿀옥수수가 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