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신인배우 발굴 경연프로그램인 ‘제5회 DIMF 뮤지컬스타’의 영예는 윤석호(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3년·사진)군에게 돌아갔다.

지난 1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5회 DIMF 뮤지컬스타’최종 본선에서 윤군은 제1, 2차 예선을 통과한 15팀의 경연자들 가운데 뮤지컬 ‘엘리자벳’의 ‘키치(Kitsch)’를 대사와 노래,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되는 대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전 심사위원으로부터 극찬을 받은 윤군은 “이번 무대를 준비하며 정말 많이 울었고 부담감도 많았다“며 “이런 큰 상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저에게 멋진 코멘트로 용기를 준 배우님들처럼 저도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배우로 꼭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고등부 최우수상에는 뮤지컬 ‘위키드’의 대표곡인 ‘Defying Gravity’를 탄탄한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양나은(여·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3년)양에게, 대학·일반부 최수우상은 자신만의 돋보이는 해석을 바탕으로 매경연마다 색다른 모습을 선보여 호평 받은 김지훈(서울예술대학교 1년)씨가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속에서’로 수상했다.

또한 중국 상해 현지 오디션을 거쳐 국내 본선 무대에서 대학·일반부 우수상을 수상한 디아오슈엔(여·24·중국상해음악원 졸업)씨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담스 패밀리’의 ‘Pulled’를 선보여 디테일한 연기와 매력적인 음색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정말 기쁘고 감격스럽다. 이 무대를 통해 저의 부족한 부분을 더욱 보완해 훌륭한 배우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이 직접 뽑은 인기상은 뮤지컬 ‘드림걸즈’의 ‘One Night Only’를 화려한 댄스 실력과 무대매너로 관객을 휘어잡은 홍석주(여·고양예술고등학교 3년)양에게 돌아갔다. 차세대 DIMF상을 함께 수상하며 이날 2관왕을 달성한 홍양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인 홍석범·조갑경의 딸로 알려져 부모님이 재능과 끼를 그대로 이어받아 뮤지컬배우로 더욱 멋지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국내 최초로 시작한 ‘DIMF 뮤지컬스타’가 한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한 것 물론 단 5회만에 아시아를 대표할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음이 이번 대회를 통해 증명됐다”며 “다가올 제13회 축제를 비롯해 오직 DIMF만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실전 무대경험을 제공해 이들이 프로 뮤지컬배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IMF는 수상자와 함께 ‘2019 DIMF 뮤지컬스타 콘서트’를 오는 7월 13일 개최해 본선 무대의 감동을 한편의 뮤지컬 갈라 공연으로 구성해 보다 많은 이들에게 ‘뮤지컬’의 즐거움을 전할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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