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베페사징크(주) 투자 유치
영일만 1산단내 1만2천㎡ 규모
2020년까지 200억 투입

29일 포항시 영일만 1산업단지에서 열린 베페사징크포항(주) ‘고순도 산화아연 공장’ 기공식에서 참석한 내빈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경북도 제공

포항에 고순도 산화아연 제조공장이 들어선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9일 영일만1산업단지에 위치한 외국인투자단지인 부품소재전용공단 9블럭에서 ‘고순도 산화아연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도는 앞서 지난해 11월 베페사징크포항(주)와 2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하비에르 몰리나 몬데스(Javier Molina Montes) 베페사그룹 CEO 및 회사 관계자를 비롯해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Juan Igancio Morro) 주한 스페인 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베페사징크포항(주)은 2020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1만2천㎡(약3천600여 평) 부지에 오는 12월까지 정제 산화아연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이어 시험 생산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도는 이를 통해 약 25명의 지역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베페사의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어져 향후 더 많은 외국 기업이 경북에 투자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우수기업 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기업인 베페사그룹은 1993년 설립돼 금속 재활용과 산업 환경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그룹으로 독일, 스페인, 프랑스, 한국 등 전 세계 8개국 18여 곳의 사업장에 1천2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9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손병현기자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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