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8일 교촌한옥마을서
체험·공연·먹거리 등 풍성

경주문화재야행(최부자댁 쌀 뒤주체험).
[경주] 천년고도 경주서 특화된 문화체험을 만나보자.

경주 야간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2019 경주문화재야행’이 6월 7~8일 경주 교촌한옥마을에서 개최된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원이 주최, 주관하고 문화재청과 경북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전통 한옥마을인 교촌마을을 주 무대로, 동궁과 월지에 이은 야간명소로 새롭게 복원된 월정교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상징인 경주 최부자댁, 신라 국학의 산실인 경주향교를 중심으로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품은 야사를 비롯해 야로, 야설, 야화, 야경, 야숙, 야시, 야식 등 8야(夜)를 테마로 다채로운 야간문화 향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야사는 밤에 듣는 역사이야기로, 투호놀이, 제기차기 등 체험행사로 ‘민속놀이 누가누가 잘하나’와 우리나라 전통악기인 사물을 배우고 신명나게 즐기는 시간 ‘사물놀이와 놀자’, 교통법주, 누비장, 명주실 뽑기 등의 무형문화재 장인들을 만나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무형문화재 장인을 만나다’의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야로는 신라설화 이야기 길을 답사하는 프로그램 ‘경주 교촌 달빛 스토리 답사’로 교촌광장에서 출발해 향교, 계림, 월정교, 교촌광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된다. 야설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효자 ‘손순과 석종’의 설화를 인형극으로 들려주는 공연이 있어 어린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탈을 쓰고 한바탕 춤추고 즐기는 대동놀이판 ‘달빛 이고 탈놀이 가자’와 신라 처용설화를 극화한 ‘셔블 밝긔 다래 처용이 노닐다가’공연된다.

또 무형문화재 명인의 수준 높은 공연을 즐기며 감상할 수 있는 ‘무형문화재 풍류 마당’과 다채롭고 풍성한 골목 버스킹 ‘교촌 달빛을 노래하다’도 관광객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문화재 야행의 개막을 알리는 공식행사로 처용설화를 각색한 창작극 ‘셔블 밝긔 다래 처용이 노닐다가’ 공연은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이번 1차 경주 문화재 야행에 이어 2차 문화재 야행은 8월 16~17일 경주 교촌한옥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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