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 합격자 배출

금융·통상 분야 특성화고인 대구제일여자상업고등학교가 공기업 및 금융기관 취업에 두각을 보이며 취업사관학교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제일여상은 최근 꿈의 공기업인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대구·경북에서는 유일하게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28일 밝혔다.

학교에 따르면 지난 24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최종합격한 국제통상과 3학년 홍채린<사진> 학생이 전국에서 7명만 최종 선발하는 고졸 무한경쟁에서 대구·경북지역 특성화고 재학생 중에서 유일한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채린 학생은 “최종 합격이라는 사실이 아직도 잘 믿기지 않고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힘겨운 도전이라 모든 게 낯설고 힘들었지만, 많은 분이 도와주신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아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연평균 30여명의 공기업·금융기관 합격자를 배출하는 제일여상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도록 충분히 지원함으로써 학기초 임에도 주택도시보증공사에 2년 만에 다시 합격자 1명을 배출했다.

또 2명의 학생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최종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으며, 한국은행에도 1명이 필기 합격해 1차 면접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삼성화재, 신한은행, NH투자증권 등에도 10여명이 필기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등 공기업·금융기관 취업의 메카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장병재 대구제일여상 교장은 “올해에도 고졸 취업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특성화고의 수준은 결국 취업의 질로 평가된다’는 믿음으로 취업의 질적 수준 측면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고자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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